나이스신용평가 "재무적 부담 증가 불가피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액은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 차환한 1110억원을 포함해 ▲1분기 1조5948억원 ▲2분기 1410억원 ▲3분기 6800억원 ▲4분기 3020억원 ▲2023년 이후 298억원 등 총 2조8586억원이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조9000억원 수준"이라며 "사고 영향으로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유동성 상황과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주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할 경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정치 처분의 경우 신규수주가 중단돼 사업경쟁력 저하 및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지주회사인 HDC와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리고 사고원인 규명 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이 현실화하면 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전일 대비 2.45% 하락한 1만39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08% 떨어진 2733.8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