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 ·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랭'...코스피는 장중 270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하락세다. 현지시간 기준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험 고조 등의 소식이 아시아 각국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증시 지수 선물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5% 하락한 3480.0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42% 하락한 3509.2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3500선을 이탈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26일 오후 기준금리 등 금융정책 방향이 담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급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84% 떨어진 2만7081.55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후지전기, 아드반테스트, 히타치조선, 미쓰이화학 등이 장중 3%대 넘는 급락세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84.65포인트(3.03%) 급락한 2707.3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 POSCO,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SK,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권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9%), S&P500(+0.28%), 나스닥(+0.63%)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장 후반 들어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CNBC는 전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현재 –1.7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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