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효성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효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첨단소재가 아라미드로 2022년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효성이 증설을 통해 아라미드의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높인 만큼 세계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받게 됐다.

효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라미드 섬유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비대면 흐름으로 5G 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고,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라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호스 등에 쓰이는 신소재다.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 소재에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효성 측은 "효성첨단소재가 지난 2003년 자체기술로 아라미드를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면서 "지난해 증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612억원을 들여 울산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전했다. 

효성 측은 "이로 인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량은 기존 1200톤에서 3700톤으로 3배 가량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효성 측은 "아라미드 증설 물량이 하반기 본격 양산될 경우 규모의 경제 창출에 따른 원가 절감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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