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코로나19 이전 OECD 회원국의 2.47% 수준에 근접"
전문가 "민간기업도 기초연구개발 투자 늘려야 한다"고 주문

중국 충칭 신에너지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충칭 신에너지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2021년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가 2조7900억 위안(4411억3000만달러)을 기록해 2020년보다 14.2%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지난 26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R&D 투자가 전체 GDP의 2.44%를 차지해 2020년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고 공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장치룽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GDP 2.44%는 OECD 회원국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보여주었던 GDP 2.47%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참고로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020년 기준으로 94조원(789억 달러)이며, GDP 대비 연구개발비 투입 비율은 4.81%를 기록했다.  

중국은 2021년 기초연구투자에 1696억 위안을 투입해 전체 R&D 비용의 6.09%를 차지했고, 2020년보다 0.08% 포인트 늘었다고 장치룽 통계사는 밝혔다.

장 통계사는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혁신능력을 강화했고, 인센티브 정책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중국의 R&D 지출은 규모, 구조, 그리고 효율성에서 여전히 개선할 여지가 있다"며 "중국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높은 수준의 기술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 2021에 따르면 중국은 132개국 중에서 12위를 기록해 2020년 14위보다 2계단 올랐다.

왕펑 인민대학 인공지능대학 조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R&D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신호"라면서 "민간기업들도 R&D투자, 특히 기초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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