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수적인 투자로 제한적 공급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보수적인 투자로 메모리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매출액은 76.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9조원으로 12% 줄어들었다"면서 "파운드리 4nm(나노미터) 및 DRAM 14nm 공정 초기 비용 증가, 특별 상여금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분기 DRAM과 NAND 가격 하락폭이 다운 사이클 초입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회사에서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고가 제품 판매와 적극적인 재고 확충 전략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서버 위주의 수요 개선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면서 "모바일 부문의 경우 신제품 초기 효과가 감소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7.7조원, 디스플레이 1.0조원, IM 3.2조원, CE 0.8조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체들이 수급 개선을 위해 올해 보수적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제한적 공급으로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신규 수요도 긍정적으로 예상되며 오는 3분기부터는 DDR5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71% 하락한 2595.9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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