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 기록, 배럴당 90달러선 도달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천연가스는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폭등
CNBC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충격, 셰브론은 실적부진에 장중 주가 급락"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천연가스는 전날 대폭등에 이어 이날 장중에도 폭등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장중 셰브론의 주가는 실적 부진 이슈 속에 급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84 달러로 0.27%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05 달러로 0.79% 상승했다. 3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64 달러로 8.27%나 치솟으며 폭등했다. 천연가스는 전날 46%나 대폭등한 데 이어 이날 장중 또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9일 새벽 4시 38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셰브론의 주가는 장중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8.35 달러로 5.19%나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셰브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되면서 개선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밑도는 실적 실망감 속에 장중 주가가 급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천연가스의 경우 전날에도 약 46%나 대폭등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크게 치솟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속에 연일 변동성이 아주 큰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우크라이나 전운고조, 중동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가도 장중 상승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국제 유가 100 달러 도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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