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행 수입은 454억 달러.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단거리 여행 많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스키와 온천을 겸한 관광 상품 인기 높아

중국 상하이 열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열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해 지난 6일 끝난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 중국 국내 여행객은 연인원 2억5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문화관광부가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춘제 연휴 때보다 2% 줄었고,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 춘제 연휴 때와 비교하면 73.9% 수준에 머물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춘제 연휴 국내 여행 수입은 2891억9800위안(454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고, 2019년 춘제 연휴 때와 비교하면 56.3% 수준을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춘제 연휴 특징으로 코로나19와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단거리 주변 여행이 많았다고 문화관광부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 영향에다 역대 가장 추운 춘제로 꼽힐 정도로 올해 폭설이 내리는 곳이 많아 스키장이나 썰매장을 찾는 여행이 많았다고 문화관광부는 설명했다. 

온라인 여행업체 트립닷컴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 82%가 고향 주변 명승지를 찾았다. 스키 테마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54% 늘었고, 스키 리조트 입장권은 40% 가까이 늘었다. 스키와 온천 여행을 겸한 관광 상품이 젊은 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알리바바 그룹 페이주(온라인 예약 전담)에 따르면 스키와 온천을 결합한 여행 상품 주문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 중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춘제 연휴 여행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질서정연했다"고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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