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미국시각)에도 미국에선 소기업낙관지수, 도매재고, 구인규모 등 크고 작은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결과는 모두 ‘맑음’이다. 이에따라 2분기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충만해지고 있다. 이날 미국 달러화가치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도 이같은 지표 호전 덕분이다.
 
우선 이날 미국 독립기업협회(NFIB)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낙관지수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96.6으로 전달보다 무려 1.4포인트나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6년 반만의 최고치다. 소기업 경기지수가 좋아졌다는 것은 특히 고용시장에 훈풍을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4월중 미국의 도매재고도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 발표 결과 지난 4월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1.1% 급증했다. 3월과 비슷한 급증세다. 시장에서는 0.5%로 재고증가 속도가 둔화됐을 걸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양호’였다. 
 
도매재고가 적정 수준 증가했다는 것은 경기전망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말해 미국의 2분기 경기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재고를 일부러 늘린다는 건 그만큼 경기전망을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4월중 미국 민간기업들의 구인규모가 7년만에 최대치로 급증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미국 노동부 집계결과 지난 4월 미국의 구인 규모는 446만명으로 전월 대비 무려 28만9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이같은 구인증가가 다음주 열릴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구인규모는 연준이 아주 중시하는 지표다. 매파들의 목소리를 높이게 할지도 모르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64%로 껑충 뛰고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80후반으로 급등했다. 2분기 경기호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달러가치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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