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폭이 3개월째 둔화됐다. 특히 20~30대 취업자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8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에 70만5000명, 2월에 83만5000명 각각 늘었지만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5월중 연령대별 취업자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현상을 보면 50대는 22만7000명, 60세 이상은 18만2000명, 40대는 2만2000명이 각각 늘었으나 30대 취업자는 4만2000명,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던 20대는 1만1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5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9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4000명(19.3%) 증가했다. 이중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올라갔다.

5월 실업자를 성별로는 남자가 53만명으로 5만명(10.3%) 증가했고 여자는 42만2000명으로 10만5000명(33.0%) 늘어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60.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1.8%, 여자는 50.2%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 높아졌다.

올 들어 꾸준히 20만∼3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를 보였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5월에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7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여행·숙박·운수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관련 업황이 침체되면서 고용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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