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으로부터 조세회피지역에서의 세금 탈루 여부 조사를 받고 있는 애플의 주가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역시 같은 조사를 받고 있는 스타벅스 주가도 동반 내림세를 연출했다.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주가는 92.27달러로 1.69%나 급락했다. 전날 0.41% 하락에 이은 것이다. 연일 하락이다. 
 
애플은 최근 주식을 7대1로 분할 한 이후 이틀간 상승하다 이틀연속 하락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U가 애플과 스타벅스, 피아트 등을 상대로 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지역내에서의 세금 탈루 여부 조사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공정경쟁을 위해서라도 특정 기업만 세금을 덜 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게 EU가 이들 기업을 상대로 조사에 나선 이유다.
 
특히 그간 미국 의회내에서도 “애플의 경우 해외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쌓아놓고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온 터여서 이번 조사 충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애플주가는 지난 10일 주식 분할에 힘입어 신고가를 형성한 이후 다시 92달러선까지 밀려 최고가대비 3달러나 후퇴한 상황이다.
 
한편 최근 증권사 스티펠측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93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인 바 있고 증권사들도 평균 목표주가를 103달러로 예측한 상태여서 애플의 주가 조정이 어느정도에 이를지 주목된다.
 
만일 애플의 조세회피지역 탈세 여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애플은 미국 의회의 거센 공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73.95달러로 1.14%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부진에다 EU의 세금 탈루 여부 조사까지 겹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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