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사우스웨스트, 보잉 주가 이틀연속 추락...항공연료값 급등 탓

실적우려감에다 이라크 내분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항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연료값 급등 여파다. 한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 동향도 주목된다.

12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항공관련주들이 또다시 급락했다. 이틀연속 급락이다. 델타항공 주가는 38.50달러로 무려 5.43%나 추락했다. 사우스웨스트 주가도 25.72달러로 4.53% 급락했다. 보잉의 주가 역시 1%이상 하락했다.
 
이같은 미국 항공관련주 급락은 전날에 이어 계속 이어진 것이다. 
 
특히 ‘루프투한자’라는 글로벌 항공사가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항공관련업체들의 실적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델타항공 주가는 전날에도 2.89% 하락했었다. 이틀 연속 급락이다. 사우스웨스트 주가 역시 전날 1.28% 하락에 이어 이날 하락폭을 더 키웠다. 보잉주가도 전날 2.27% 급락에 이어 이날 추가하락했다.
 
특히 이날 항공관련주 낙폭 확대는 이라크 내분위기가 더 고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라크 사태 악화로 국제 원유가가 치솟고 그중에서도 항공기용 제트유 연료가격이 치솟으면서 항공주 주가 전반에 치명타를 가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 동향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용 연료가격 급등은 비단 미국 항공사들에게만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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