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온라인 거래 선호 급증...올해 13% 증가 예상
식료품 · 잡화 온라인 지출은 2년 새 2배 이상 늘어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올해 온라인 전자상거래 지출액이 사상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에서 올해 전자상거거래 지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인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쇼핑의 온라인 전환이 그 배경이라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2020년 3월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래 온라인 지출은 크게 늘면서 지난 2월까지 총 1조 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한 담당자는 "전자상거래에서 코로나는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며 "2년 여 만에 성장이 가속화됐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싶은 상품의 특성에도 영향을 줬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로 소비자가 택배나 인근 지역내에의 배달 안전성과 편리성을 선호하면서, 식료품 및 잡화에 대한 온라인 지출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도 7.2% 증가했다.

의류 제품이 소폭 증가에 머무르는 반면, 전자기기는 최대 규모 거래 수준을 유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전미소매업협회(NRF)도 올해 비점포 및 온라인 매출이 11~13% 성장하며, 1조 1700억~1조 1900억 달러의 범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협회는 자동차 판매, 주유소, 식당을 제외한 전체 소매 매출이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코로나19 및 지정학적 위협과 관련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확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소비자 신뢰를 고려할 때,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