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기술주 중심 '장중 껑충'...코스피도 장중 270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소식 등이 각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경기부양 관련 발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50% 뛰어오른 3250.1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4% 오른 3215.01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상하이 지수는 3.48%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류허 부총리는 국무원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1분기 경기 개선을 위해 신규 대출을 적절하게 늘리고 ▲부동산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리스크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중국 ADR(주식예탁증서) 리스크 해소를 위해 미국 감독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플랫폼 경제의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 방침을 보완하고 ▲홍콩 금융시장 안정에 대해 홍콩 감독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결제 일부를 위안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중국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851.45(3.31%) 급등한 2만6613.46을 기록하며 장중 2만600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 급등으로 일본증시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47.67포인트(1.79%) 상승한 2706.9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LG화학, 기아, LG전자,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HMM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55%), S&P500(+2.24%), 나스닥(+3.77%) 등 3대 지수는 급등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현재 +0.1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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