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오는 9월 말까지 특별채권 발행 마치라고 지시
전 부처는 시장안정 해치는 정책 내지 말라 강조
중국 정부...수자원 프로젝트 추진에 152조원 투입키로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부는 올해 3조6500억 위안(약 693조 원) 규모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새로 발행해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 주재로 지난 30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는 이같이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국제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국내 경제발전에 새로운 도전이 생겨 경제 하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거시경제를 운용할 때는 국내외 다양한 변화를 미리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무회의는 (부채 수준을 나타내는)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지방정부를 위한 특별채권 3조6500억 위안을 올해 새로 발행해 지방정부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지난해 말 경기부양을 위해 1조4600억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발행키로 한 바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말 확정한 지방정부 특별채권은 오는 5월 말까지 발행을 마쳐야 하며, 올해 발행 할당량은 9월 말까지 발행을 끝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별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교통, 에너지, 환경보호,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공분야에 집중투입키로 했다. 

국무원은 민영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자본의 중국 정부 발행 국채 매입도 권장키로 했다.    

국무원 상무회의는 "1분기(1월~3월)와 상반기 경제운용이 올 한해 목표 달성에 결정적"이라며 "올해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를 악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와 함께 "성장 안정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시장 안정에 불리한 정책을 내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은 "수자원 프로젝트가 민생공정, 발전공정, 안전공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남수북조 후속공정을 비롯해 수자원 프로젝트에 8000억 위안(152조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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