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92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 92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강력한 긴축을 시사했다는 소식 속에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었고 국내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일부 2차전지주들이 상승한 반면 제약바이오주와 게임주들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만 1200여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49% 상승한 43만100원을 기록했다. 유무상 증자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엘앤에프(1.52%)도 올랐다. 반면 천보(-4.07%), 에코프로(-3.45%), 엔켐(-0.74%), 대주전자재료(-2.91%)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1.61%), 알테오젠(-0.38%), 에스티팜(-1.66%), 휴젤(-2.28%) 등이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씨젠이 1.11% 하락했고 제넥신(-2.19%), 바이오니아(-2.31%), 진매트릭스(-3.40%), 셀리드(-4.01%), 휴마시스(-4.07%), 한국비엔씨(-4.73%), 유바이오로직스(-4.78%), 오상자이엘(-11.28%) 등이 미끄럼을 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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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펄어비스(-0.48%), 카카오게임즈(-3.68%), 위메이드(-5.75%), 위메이드맥스(-5.45%), 컴투스홀딩스(-6.57%), 엠게임(-14.00%), 룽투코리아(-27.60%)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솔브레인(0.90%), LX세미콘(1.71%), 원익IPS(0.13%), 티씨케이(0.16%), 이오테크닉스(0.88%) 등이 올랐고 리노공업(-0.06%), 동진쎄미켐(-0.14%)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한양디지텍(3.92%), 에스티아이(2.98%), 오킨스전자(2.82%), 피에스케이(2.10%) 등이 올랐다.

통신장비주에선 에치에프알(5.43%), 이노와이어리스(2.10%) 등이 상승한 반면 케이엠더블유(-1.05%), 다산네트웍스(-1.72%), 이노인스트루먼트(-5.50%) 등이 하락했다.

비덴트(-8.42%), 다날(-5.78%), 갤럭시아머니트리(-5.05%) 등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위지윅스튜디오(-4.04%), 선익시스템(-4.42%), 엔피(-5.19%), 덱스터(-5.53%), 자이언트스텝(-5.98%) 등 메타버스주들이 급락했다.

쌍용차 인수전 이슈 속에 나노스(-14.21%), 광림(-11.76%) 등이 급락했다.

안랩은 외국인의 러브콜에도 0.9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3.71%), 스튜디오드래곤(-0.89%), 아프리카TV(-3.48%), 파라다이스(-3.97%), HK이노엔(-2.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안랩, 엘앤에프, 이녹스첨단소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1.61%) 떨어진 927.95로 마감했다. 개인이 41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1억원과 141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6428만주, 거래대금은 8조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25종목이 올랐고 1195종목이 내렸다. 4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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