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 전망 · 주요 기업 호실적 기대감이 국내증시에도 '훈풍'
코스피, 2720선 회복...車 · IT · 제약바이오주 등은 '혼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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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미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이 미국 경기의 견고한 성장을 언급한 점, 국내외 주요 기업의 호실적 전망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 선물도 강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큰 등락 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들이 6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의 소폭 상승(원화가치 약세) 속에 외국인들은 59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철강, 건설, 원전 관련주 등이 상승한 반면 조선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IT대형주와 자동차, 제약바이오주 등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6만7700원, SK하이닉스는 0.44% 오른 11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21%), 삼성전기(4.98%)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1.85%), LG이노텍(-0.77%)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기아(-0.25%)는 하락했다. 부품주 가운데 만도(0.54%), 현대위아(0.86%), 한온시스템(0.43%)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0.47%)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SDI(0.49%), SK이노베이션(0.46%), SKC(2.63%), 포스코케미칼(2.77%)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 주가는 양극재 매출 호실적 전망 속에 14.12% 치솟았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12%), SK바이오팜(0.34%), 대웅제약(1.45%), 한올바이오파마(1.08%)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49%), 한미사이언스(-2.18%), 제일약품(-0.73%)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POSCO홀딩스(3.28%), 현대제철(3.61%), TCC스틸(5.81%), 세아특수강(2.66%), 동국제강(1.05%) 등이 올랐다.

대우건설(2.19%), GS건설(1.22%), 현대건설(1.14%), 삼성엔지니어링(0.62%) 등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들이 정책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한신기계(25.87%), 한전산업(6.90%), 한전KPS(2.11%) 등이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는 0.46% 상승에 그쳤다.

조선주들이 수주 피크아웃(정점 통과) 전망 속에 고개를 숙였다. 현대중공업(-2.35%), 대우조선해양(-1.29%), 한국조선해양(-0.83%) 등이 하락했다. 해운주에선 HMM(1.82%), 흥아해운(2.92%) 등이 올랐고 대한해운은 0.71% 하락했다.

사조씨푸드(-7.34%), 한성기업(-5.69%) 등 수산주들이 차익매물 영향으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0.50%), 신한지주(0.98%), 삼성물산(1.82%), SK(3.11%), LG생활건강(2.28%), 한국전력(1.88%) 등이 올랐고 NAVER(-1.90%), 카카오(-1.58%), 카카오페이(-3.6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52포인트(0.35%) 상승한 2728.21을 기록했다. 기관이 63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72억원과 59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8794만주, 거래대금은 11조3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4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0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8%) 오른 929.6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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