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개막 7일째, 지난대회 우승팀 무적함대 스페인이 어이없이 침몰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5대1로 참패했던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각) 새벽 치러진 칠레와의 경기에서도 2대0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날 같은 조 호주와 함께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는 두 팀이 됐다. 오는 7월14일 이곳 브라질에서 결승전을 치를 팀으로 꼽혔던 스페인의 어이없는 침몰이다.
 
특히 이용수 KBS해설위원은 “스페인의 경우 레알마드리드 등 자국 프로팀이 늦게까지 챔피언스 리그에 몰두한 나머지 월드컵 준비는 소홀히 한 것이 이번 침몰의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아무리 우수한 팀이라도 세대교체를 게을리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스페인이 보여주었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위원은 이어 “반면 그간 철저히 준비해 온 이날 칠레의 경기는 완벽했다”면서 “향후 전개될 네덜란드와 칠레의 경기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스페인과 호주의 남은 경기는 의미없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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