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승용차 판매 104만대 기록, 전년 대비 35.5% 감소
시장정보연석회 "코로나 재확산 및 상하이 락다운 영향"
中전문가 "5월 코로나 안정되면 승용차 판매 회복될 것"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락다운(전면봉쇄)이 계속된 지난 4월, 예상대로 중국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거의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 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지난 4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104만2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3월보다는 34.0% 줄었다.

중국 승용차 생산량은 지난 4월 96만9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난 3월보다는 46.8% 줄었다.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전기차 업체들도 상당수 고전했다.

전기차 업체 니오는 지난 4월 5074대를 출고해 전년 대비 28.56% 줄었다. 지난 3월보다는 49.18% 줄었다.

리샹은 4월 4167대 전기차를 출고해 지난 3월보다 62.23% 줄었다.

일부 부품회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생산을 중단했고 그나마 생산한 부품도 수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자동차 출고가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선야난 리샹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타임스에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80% 이상이 상하이와 장쑤성 쿤산 등 장강 삼각주 지역에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들 지역 부품업체들의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이 통제가능한 상태가 되면 5월 자동차 판매는 4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동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책이 나오고 있어 수요가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추이둥수 중국 승용차 시장정보연석회 사무총장(비서장)은 "5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가 4월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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