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아이리버 주가가 포스코와 SK텔레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당분간 포스코 계열사로 남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보다 2200원(6.45%) 오른 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덩치가 커서 인수자가 마땅치 않고 미얀마 가스전 개발 등 수익가치도 크다"며 "현재로선 외부에 매각 계획이 없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3월 모회사인 포스코에 권오준 회장 체제가 들어선 후 구조조정을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약세를 보여 왔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지분은 포스코가 60.32%,  국민연금공단이 9.29%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그동안 시장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디지털 음향기기 업체 아이리버도 SK 계열사 편입 소식에 연일 주가가 강세다.  특히 SK그룹이 인수를 확정하자 상한가로 마감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리버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텔레콤은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이리버 지분 39.57%를 2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8월 13일까지 대금을 납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 사업 추진 시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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