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기자]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LG전자’의 실적 호전을 점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와 대림산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실적 또는 사업전망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부각됐다.
 
6일 증권계에 따르면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이번주 추천기업으로 부각됐다.
 
우선 동양증권은 LG전자와 한화케미칼, 우성I&C 등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LG전자와 관련해선 TV 및 가전 사업 호전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 중국 LTE 시장에서의 휴대폰사업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또한 글로벌 가전업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배지만, LG전자는 1.1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화케미칼과 관련해선 본사 폴리에틸렌(PE)의 수익성 개선과 태양광 자회사 흑자전환, 갤러리아 백화점 리모델링 효과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우성I&C에 대해선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패션그룹 형지에 편입돼 기업가치 상승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코웨이와 네이버, 와토스코리아를 꼽았다.
 
코웨이의 경우 전체 대여 계정의 60%를 차지하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로 국내 신규 대여가 34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신규 대여의 경우 판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전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관련해선 모바일 메신저의 트래픽을 이용해 게임, 광고 등으로 사업 상용화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초기 단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수혜가 예상되며 라인의 적정가치를 25조원이라고 볼 때 상장 시점에서 트위터 이상의 흥행이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와토스코리아는 국내 시장점유율 70%의 위생용도기(양변기, 소변기) 부속품 제조업체로 국내 위생용도기 시장은 전년 대비 35.7%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회복과 리모델링 시장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과 대림산업, 파인디지털을 추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선 하반기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상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록 단기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중장기 업황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매수관점 접근은 유효하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대우조선에 대한 평가다.
 
대림산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리핀 발전소와 동남아 토목 공사 계약 등으로 해외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준공 기대감과 여천NCC 실적 개선 여부도 탄탄한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인디지털의 경우 차량용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생산 기업으로 이 회사의 하반기 성장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내비게이션 업체를 대상으로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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