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큰 기대 않는 가운데 알코아 등 미국 기업 실적은 '양호' 예상

[초이스경제 최미림기자] 이번주부터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한국에선 8일(화) 오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미국 증시에서도 화요일 알코아의 실적이 공개된다.

그리고 이들 기업을 시작으로 각 시장은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특히 한국에선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기업의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S&P500기업들의 실적 호전 기대가 더 커지고 이로인해 S&P500지수 2000선 도달도 가능할 것이란 분위기까지 형성돼 가는 등 한국과 미국 시장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7일 증권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증시의 어닝시즌은 이번주 화요일 삼성전자와 미국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설 경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령 8조원 밑으로 떨어진다 해도 이미 시장에 악재가 선반영된 만큼 “쇼크를 몰고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알코아는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실적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수준, 매출은 3% 내외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알코아는 미국 전역은 물론 글로벌 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2분기 S&P500기업들의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나는 등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에 힘입어 지난주 다우지수 1만7000선 돌파에 이어 이젠 S&P500지수가 2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S&P500지수는 1985.44를 기록중이다.
 
이에따라 어닝시즌과 맞물려 올들어 현재까지 25차례나 신고가를 갱신한 S&P500지수가 버블 논란속에 얼마나 더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증시가 하반기에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낙관론을 펴고 있다.
 
이와관련, 2분기 어닝시즌과 맞물려 한국과 미국 증시가 각자 어떤 모양새를 그려 나갈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원화강세까지 맞물려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국증시와 미국증시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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