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정영일기자] 이번주 발표될 글로벌 지표중에선 미국 보다 중국 지표를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렇다할 커다란 경제지표 발표는 없는 대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와 스탠리 피셔 미(美)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연준의 생각을 읽는데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중국에선 소비자물가지수와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어 한국 증시는 이들 중국지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7일 증권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에선 커다란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평범한 지표 발표만 예정돼 있다. 
 
우선 7일(이하 미국시각)에는 아무런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 
 
8일 화요일엔 6월 소규모 비즈니스 낙관지수가 공개된다. 이날엔 또 알코아의 실적이 발표된다.
 
9일에는 모기지신청건수와 6월 FOMC의사록이 공개된다. 특히 FOMC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선 금리인상 시기가 언급돼 있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0일에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5월 월간 도매판매 및 재고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6000건으로 전주(31만5000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5월 월간 재고는 0.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일에는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연준의 경제 판단과 관련한 멘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주엔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적어도 한국시장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중국에서는 8일(현지시각) 6월 소비자물가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고 10일(목요일)에 중국 무역수지 동향이 발표된다.
 
우선 소비자물가의 경우 2.4%로 전월의 2.5%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인플레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생산자 물가도 전월의 -1.4%보다 개선된 -1.1%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시 양호한 개선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발표될 6월 중국 무역수지도 일단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이 10~15%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373억달러 흑자로 전월의 350억달러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특히 중국의 무역수지 동향이 한국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 증시는 이번주 목요일 발표될 중국 무역수지 동향에 따라 적지 않은 변동성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엔 미국 FOMC의사록 내용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위장 연설 내용, 그리고 중국의 소비자 물가 및 무역수지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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