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01엔대로 내려섰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0.23으로 하락했다. 달러 약세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01.87엔으로 하락했다. 지난 3일 미국 6월 고용서프라이즈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102.18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이 이날 다시 101엔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장중에도 골드만삭스 등의 미국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2.2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후 미국 주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자 대표적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가치가 상승했다. 엔화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엔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달러대비 유로도 1.3606달러로 약간 올랐다. 유로존 맹주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아주 부진하게 나온 것이 장중 한때 유로화가치를 1.3576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리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선물 관계자는 “이날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8%나 감소하는 등 시장 예상치(0.3%증가전망)를 크게 밑돌면서 유로화가치 하락압력도 커졌으나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수준을 유지하면서 유로화가치도 다시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9일 이뤄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이전까지는 달러화가치 움직임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FOMC회의록과 연준 고위층 연설내용, 중국경제지표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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