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최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대표이사가 OK저축은행 대표이사와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부업보다는 저축은행에 경영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7일 OK저축은행과 OK2저축은행의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10층에 위치한 본점에서 개점식을 열고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98%,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7일 OK저축은행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1등 저축은행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하며 저축은행에 경영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OK저축은행은 기존 저축은행들의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직접 찾아가며 발로 뛰는 관계형 영업을 통해 고객의 필요를 신속하게 충족시키겠다"며 "기존 금융회사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 모두를 위해 금융 문턱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KㆍOK2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인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저축은행이다.

OK2 저축은행 대표는 한상구 전 예나래저축은행 대표가, 아프로캐피탈 대표는 정성순 전 금감원 뉴욕사무소장이 선임됐다.  대부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대표이사는 심상돈 원캐싱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국내 자본 저축은행을 만들기 위해 지배구조도 차별화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국내 법인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세우고 두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원래 인수 주체였던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각 저축은행 지분 2%만 가지고 있다. 

일본계 자금이라는 꼬리표가 있던 러시앤캐시와 다르게 OK저축은행은 국내법인 자회사가 됐다.

출범과 동시에 나온 첫 상품은 연 3.2%(1년 만기 기준) 고금리 특판예금이다.  이 예금 금리는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이 예금은 2.8% 기본금리에 0.4%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저축은행 객장에서 `오케이`라고 직원에게 말하면  0.4%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사실상 누구나 3.2%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향후 OK와 OK2저축은행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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