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호재' 부각...미국증시 나스닥·S&P500·AI주 '환호'
알파벳發 AI랠리 및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나스닥·S&P500은 '급등' 美연준 월러 "노동시장 약해...12월 금리인하 지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노동시장 취약, 12월 금리인하 지지" 이에 12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알파벳A, '제미나이3' 호평 지속에 또 6.31% 치솟아 브로드컴도 11.1%, 마이크론도 7.99% 뛰는 등 AI주 환호 엔비디아도 2.05%, 테슬라도 6.82% 껑충, 메타도 3.16%, 아마존닷컴도 2.53% 급등...M7 동반 강세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 또는 급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과열 우려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도로 AI 랠리가 재개된데다,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커지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6448.27로 0.4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05.12로 1.55%나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2만2872.01로 2.69% 껑충 뛰었다. 이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2414.28로 1.89%나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주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발표했다. 이는 '제미나이 2.5'를 공개한 지 거의 8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호평이 이어졌고, 이에 이날 알파벳 Class A의 주가는 6.31% 치솟으며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AI주 및 기술주를 비롯해 뉴욕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주요 AI주 중에서는 브로드컴의 주가도 11.10%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7.99%,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각각 5.53%, 4.78% 뛰었다.
이런 가운데, 알파벳A 외에 AI 반도체 대장 기업 엔비디아도 2.05%, 테슬라도 6.82% 치솟았고, 메타와 아마존닷컴 역시 각각 3.16%와 2.53% 껑충 뛰는 등 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추가 금리 인하를 두고 최근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 21일 연준의 실질적 2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날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최신 데이터를 보면 미국 고용시장은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추가로 인하해야 할 만큼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노동시장이 취약해진 만큼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25bp(0.25%p) 인하 확률을 약 81%로, 금리 동결 확률은 약 19%로 각각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주 40% 수준이었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두 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