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발사'에...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주 장중 '껑충'

코스피 지수는 장중 1%대 하락, 2140선도 깨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20-01-08     이영란 기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주들이 장중 급등세다. 이란의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소식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방위산업주들만이 선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7.88% 상승한 1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3%), LIG넥스원(2.74%) 등도 오름세다. 또 퍼스텍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빅텍(25.42%), 휴니드(13.27%) 등도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회사 측의 실적 기대감도 주가 오름세에 한몫했다. 회사 측은 전날 지난해 방산부문 수주금액이 2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이란이 이날 오전 이라크의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작전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악관 등 미국 측도 비상 국면에 돌입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CNBC는 "S&P 500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1.60% 떨어지며 2140선마저 무너졌다. 시가총액 50위권 내의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