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 반도체주 하락에도...SK하이닉스, '장초반 강세'
삼성전자 장초반 하락 속, 코스피 '장중 약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장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초반 엇갈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은 대체로 부진했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1.15% 하락한 6만300원, SK하이닉스는 0.61% 상승한 8만2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보합, 0.4% 하락으로 각각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311만주, SK하이닉스 29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속에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19%) 내린 2431.25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기아차, POSCO, KB금융 등이 징중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LG화학,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넷마블, LG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3%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0.46%)와 나스닥 지수(-1.25%)는 하락했다. 미국 연준이 제로 수준의 저금리를 2023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연준이 그만큼 미국 경제를 어렵게 보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고개를 숙였다.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71.24로 1.23% 떨어졌다. 램리서치(-0.75%), 자일링스(-0.49%), 엔비디아(-3.67%), AMD(-2.88%)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2.36%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다우존스는 –0.02%, S&P 500은 –0.02%, 나스닥100은 0.0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