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하락에도...18일 장초반, 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강세'
외인 매수 속, 코스피 '장중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주들도 부진했지만 국내 반도체 투 톱은 힘을 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50% 상승한 5만9800원, SK하이닉스는 0.73% 오른 8만28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2.4% 하락, 0.8% 상승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06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166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8포인트(0.38%) 상승한 2415.25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삼성SDI,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KB금융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47%), S&P500(-0.84%), 나스닥(-1.27%)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진 데다 코로나19 확산 지속 소식 등이 미국증시를 짓눌렀다고 CNBC는 전했다.
대형 간판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고 반도체주들도 부진했다. FAANG주 가운데 페이스북(-3.30%), 아마존(-2.25%), 애플(-1.60%), 넷플릭스(-2.8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66%) 등이 하락했다.
또 미국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70.85로 0.23%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램리서치(-0.23%), 자일링스(-0.91%), 엔비디아(-0.41%), AMD(-0.14%) 등도 내렸다. 다만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주가는 1.53%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현재 다우존스는 –0.06%, S&P 500은 –0.06%, 나스닥100은 –0.0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