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값 급등에 금값-WTI 유가 연일 동반 하락

2014-05-10     이미애 기자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하락했다.

9일(미국시각)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산(WTI) 국제유가 6월물 가격은 27센트(0.3%) 하락한 배럴당 99.9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엔 미국 원유재고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유가가 0.5% 하락했고 이날엔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또다시 떨어졌다. 
 
이날 미국 금시장에서도 금 선물 6월물 가격이 1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87.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전날에도 0.1% 하락했었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여전히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전날 “다음달엔 필요시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이로인해 유로화가치가 연일 급락하자 미국 달러가치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값과 유가도 연일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