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지난 해 의미있는 담벼락 하나를 쌓았다. 다름 아닌 경영권 승계 자격요건이다. 차기 회장에 외부인이 들어오기 어렵도록 만든 CEO 선임프로세스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지난 2011년6월3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후 CEO 승계 과정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CEO선임 프로세스를 설치하겠다고
내년 출범할 새 정부가 신한사태와 같은 금융질서 파괴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금융기관의 생명은 신뢰다.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이 믿음을 저버린다면 이는 곧 자멸을 의미한다. 그간 우리가 은행을 금융회사라 하지 않고 금융기관이라 일컬어 온 것도 금융의 공적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덩치 큰 금융기관이 신뢰를
주성영 전 의원은 지난 19일 초이스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더 이상의 장기집권을 포기한 채 옷을 벗었지만 아직도 그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무슨 뜻일까. 이유인즉 간단했다. 비록 라 회장이 퇴진했다지만 아직도 뒤에서 신한금융지주를 조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는
새 경제 인터넷 경제신문인 초이스경제는 신한사태 2주년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9월19일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을 긴급 인터뷰했다. 이날 오후 그는 서울-대구를 오가는 기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 즉석 전화인터뷰가 이뤄졌다. 필자가 이제 와서 새삼 주 전의원을 찾은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년여 전 발생한 신한사태의 단초를 찾기 위해서다. 특히 주
‘신한사태 통한 금융개혁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맨 처음 주성영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2년 여 전 주 의원 만큼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실명제 조사 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의원도 없었거니와 당시 신한금융그룹 사람들로부터 주 의원에 대해 들은 얘기도 아주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7월 23일로 기억된다. 필자가 바로 나흘 전 모
신한금융의 최고경영진이 보여준 추태는 국회에서 몸싸움을 일삼는 여야 정치인도 저리가라 할 정도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정에서 온갖 추태가 돌발적인 것이 아니라 미리 기획된 시나리오임을 드러내는 증거물까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신한은행이 전 은행장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부터 극히 이례적이었다. 그러나 수사 과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은 1990년대 이후 금융권의 ‘황제’처럼 군림했던 인물이다. 1991년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후발은행의 수장이란 위치에 머물렀다. 이른바 ‘조상제한서’(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라는 선발 시중은행들에 비해 신한 하나은행은 후발 주자로 간주됐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신한이 일약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하면서 그의 위상도
약 2년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 조사를 끝내 관철시켰던 주 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아직도 금융귀족들 때문에 금융개혁이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경제 민주화 차원에서 금융개혁을 공약에 넣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전의원은 19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주 전의원은 라응
신한금융지주사태를 둘러싼 2년간의 싸움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은 그 규모에 비해 수사와 법정공방이 아주 방대하게 진행돼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12일 다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한금융사태의 핵심은 신한은행 비서실 주도로 불법 사용된 15억6000만원짜리 횡령 건이다. 이 사건은 약 2년전인 지난 2010년9월2일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이
2년전 발발한 신한사태가 당시 신한금융지주내 영호남 경영진간 대결 양상을 띤 가운데 이의 법정 판결을 맡은 판사는 충청도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묘하게도 영호남 싸움에 중립적 위치에 있는 충청도 출신 판사가 최종 심판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사태는 2년여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측 영남 진영이
지난 2일로 신한금융사태 발발 2주년을 넘긴 가운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대(對)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및 이백순 전 신한은행 사이에 벌여온 지리한 법정 공방이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원측은 오는 10월까지 모든 증인공판(심문)을 마무리 짓고 11월중 검사 구형 및 법정 선고를 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어떻게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