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시장 달래기 속, 기관 중심 반발매수 몰려...외국인은 엿새째 매도
코스피 2360선 회복...철강 · 항공 · 조선 · 해운 · 식품 · 화장품 등 전 업종 올라
삼성SDI · LG이노텍 · SK바이오사이언스 '급등'
NAVER · 카카오 등 플랫폼주 나란히 '껑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국내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파월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하반기 경제 성장세가 강할 수도 있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는 소식 속에 국내증시도 힘을 냈다. 최근 코스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수급도 안정을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소폭 하락(원화가치 강세)한 점, 뉴욕증시 선물 강세 등도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기관들이 6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6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지만 매도 규모는 350억원 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자동차, 제약바이오, 건설, 철강, 항공, 화장품, 금융, 조선, 해운, 식품주 등 거의 전 업종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4% 상승한 5만8400원, SK하이닉스는 1.55% 오른 9만1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0.79%), LG디스플레이(1.33%), LG이노텍(4.23%), 삼성전기(2.75%) 등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대차(1.17%)와 기아(0.39%)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51%), 현대위아(2.98%), 한온시스템(1.48%), 만도(2.37%) 등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25%), 삼성SDI(3.19%), SK아이이테크놀로지(2.44%), 포스코케미칼(2.23%), 후성(4.19%)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LG화학(-1.45%)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셀트리온(6.85%), SK바이오사이언스(5.78%), SK바이오팜(4.14%)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올랐다. 일동제약(14.06%), 한올바이오파마(9.27%), 대웅제약(8.70%), 신풍제약(7.92%), 국제약품(7.43%), 녹십자(7.40%), 한미사이언스(4.03%) 등이 껑충 뛰었다.

건설주들이 힘을 냈다. GS건설(5.19%), 대우건설(5.13%), 현대건설(4.78%), DL이앤씨(4.58%) 등이 급등했다.

대한제강(7.04%), 동국제강(3.88%), 현대제철(3.63%), 고려제강(3.26%), POSCO홀딩스(1.71%) 등 철강주들이 상승했다.

에어부산(5.49%), 아시아나항공(2.93%), 대한항공(1.42%), 제주항공(1.91%) 등 항공주들이 올랐다.

증시 급반등 속에 증권주들이 활짝 웃었다. 한화투자증권(6.55%), 미래에셋증권(4.92%), SK증권(3.93%), 대신증권(3.09%) 등이 급등했다.

KB금융(2.30%), 우리금융지주(2.80%), 신한지주(2.52%) 등 은행주들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5.77%), 카카오(6.56%), 삼성물산(2.76%), SK(2.78%), 한국전력(5.39%), 크래프톤(3.40%), LG(1.19%), SK텔레콤(1.49%)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28포인트(2.26%) 뛰어오른 2366.60을 기록했다. 기관이 64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51억원과 35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4376만주, 거래대금은 8조3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875종목이 올랐고 44종목이 내렸다. 1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