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내년엔 투자위험 커져 눈높이 낮추는 투자자세 견지해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년도 미국 재정절벽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전문가들은 내년도 자산운용전략으로 올해보다 기대수준을 더 낮추는 투자자세로의 전환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 위기여파에 이어 내년에 재정절벽이라는 미국발 초대형 악재까지 가세할 경우 그 충격은 상상외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OECD측은 한국 경제전망과 관련해 재정절벽도 위험요인이지만 가계부채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위험성을 크게 부각시켜 우리를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정확한 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우리는 내년에 미국 재정절벽과 국내 가계부채 해소라는 두가지 적과 싸워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특히 재정절벽 현실화시 수출업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또 가계부채위험고조시 내수산업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두 문제 때문에 우리 경제는 내수, 수출산업 모두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증권 전문가들은 내년엔 증권투자자들도 기대수준을 낮추는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조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테면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컨텐츠, 스마트 디바이스, IT핵심부품 업체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업종 및 종목을 주시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낙폭과대종목이나 사이클을 타는 업종으로 순발력있게 갈아타는 투자전략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인플레 현상으로 인한 화폐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금 등 인플레 헤지가 가능한 상품으로의 포트폴리오를 구사하고 경제위기에서 강한 나라들의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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