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금값이 또 하락하며 이번주 들어 이틀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우크라이나 불안이 집중 부각됐으나 그럼에도 금값은 뒷걸음질 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보다는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미국 달러가치 강세에 밀려 금값이 힘을 쓰지 못했다.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3.7달러(0.3%) 하락한 12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7월 ISM서비스업지표가 58.7로 서프라이즈를 나타내고 미국의 6월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1.1%나 급등한데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가치가 크게 상승하자 금값이 뒤로 밀렸다.
 
하지만 금시장 마감 후 우크라이나 사태의 우려감이 더 커지면서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1287.5달러로 낙폭을 약간 줄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은값도 19.83달러로 1.98%나 추락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 금값은 미국 달러 강세와 이스라엘-하마스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특히 미국 7월 ISM서비스업지수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달러값을 올리고 금값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시장 마감후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금값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금값의 기술적 반등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금값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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