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www.koreaexim.go.kr)은 은행 명칭을 ‘대외협력은행’과 같은 좀 더 포괄적인 내용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수출입은행의 지원 분야가 이제 무역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해외 활동에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 프로젝트에 관한 경험도 크게 축적됐다. 이같은 수출입은행의 노하우를 국내 다른 금융기관과 공유하는 행사가 28일 열렸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39개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을 초청해 ‘수은-IB-국내 금융기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출입은행과 외국계 투자은행(IB)은 그동안 축적된 해외 프로젝트(PF) 지원 경험을 국내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에게 전수하면서 업무 협조 방안도 의논했다.
 
KB국민·신한은행 등 국내30여개 금융기관과 BNP Paribas, SMBC 등 9개 국제 투자은행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첫 번째 세션에서 해외 PF시장 동향과 수은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방향을 소개하고 외국계 투자은행‧국내 주요은행과 3자간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계 IB의 해외프로젝트 참여 경험과 개발도상국 시장 현황, 해외프로젝트 진행에서의 법적 고려사항, 리스크 관리방법에 대해 상세한 안내가 진행됐다.
 
남기섭 수출입은행 총괄기획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지금까지 해외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쌓아온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그동안 별도로 운영해오던 ‘국내 금융협력기관 협의회’와 ‘IB포럼’을 하나로 연결시킨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내 금융기관들과 적극적인 인력교류 등을 통해 해외프로젝트 공동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의 한 은행권 참석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막막하게 느껴지던 해외 PF시장에 대한 많은 정보와 노하우를 배우게 됐다”면서 “수출입은행이나 IB들과 협력해서 해외 PF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기섭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39개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을 초청해 열린 ‘수은-IB-국내 금융기관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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