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금값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작았다. 최근 잦은 지정학적 리스크 돌출에 금값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0센트 상승한 1310.6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불안해진 데다 일부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부각되며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하편 이날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선, 인도적 지원물품을 실은 러시아 수송차량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러시아가 인도적 지원을 빌미로 우크라이나 진입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불거졌고 이에 미국 시장이 긴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러시아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히며 긴장수위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독일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특히 독일 경제부는 월간 보고서에서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으로 독일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고 독일의 8월 투자자 신뢰지수 역시 8.6으로 전월의 27.1보다 급락하는 동시에 예상치 또한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 일부지역의 잔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여파가 안전자산인 금값을 강보합세로 끌어올렸다”면서 “특히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인도지역의 금 수요가 줄고 있고 ETF의 금 보유량도 축소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값이 1350달러를 웃돌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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