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회담 MC와 패널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종편채널 JTBC가 새로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신선한 소재와 출연진들의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한 ‘비정상회담’ 7회분이 시청률 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인 SBS ‘힐링캠프’(5.9%), KBS '안녕하세요‘(5.2%)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지난 7월 7일 첫방송 이후로 꾸준한 시청률상승세를 기록해온 ‘비정상회담’은 11개국 패널들이 각국의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KBS의 '미녀들의 수다'에서 각국의 여성패널들이 주목받았다면 이번엔 남성패널들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특히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의 재치있는 진행하에 펼쳐지는 개성있는 패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또한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아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신기하면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러다가도 일정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에선 각국의 문화 등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던 문제들을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다는 점이 '비정상회담'의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JTBC는 새로운 소재를 접목한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히든싱어'의 경우 보는 방송이 아닌 듣는 방송 컨셉으로 최고의 스타와 팬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내면서 시즌3까지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시즌3도 이선희에 이어 박현빈, 환희, 태연 등이 출연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을 기대케하고 있다.

'마녀사냥'의 경우 남녀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처럼 종편방송에서의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지상파3사 일요예능프로그램간 벌어진 시청률 경쟁은 더욱 초라해지게 됐다. 최근 지상파3사는 방송 콘텐츠의 질적향상에 대한 고민없이 편성시간을 늘리거나 시작시간을 앞당겨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케했다. 결국 JTBC의 잇딴 예능프로그램 성공요인은 지상파3사가 앞으로 고민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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