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세령 신임 상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전 부인 임세령(36)씨는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다. 여동생인 임상민(33) 씨가 지난 10월17일 전략기획본부의 부본부장(부장급)으로 임명돼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임세령 씨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었다.

 
대상그룹은 4일 임세령 씨를 지난 3일부로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급 상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상의 식품사업총괄 부문에서 식품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임세령 신임상무는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난 2010년부터 대상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재직 중이다.
 
대상그룹은 “임세령 상무가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 왔으며, 그룹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며 “그룹의 ‘차별화’ 전략에 발맞춰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 의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면서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임상민 부본부장.
앞서 임상민 본부장이 임명될 때만 해도 대상그룹의 후계가 임 본부장 쪽으로 균형이 넘어가는 듯 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대상그룹, 둘째딸 수중에… 그럼 언니는?”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임상민 부장이 이미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7.42%를 가진 최대주주라고 덧붙였다. 언니 임세령 상무의 지분은 19.9%, 아버지 임창욱 회장 2.89%, 자매의 어머니 박현주 씨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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