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통닭의 '옛날통닭'
 
[초이스경제 이현경 기자] 최근 치킨 트렌드가 ‘통닭’으로 바뀌고 있다. 치킨이 다양한 변화를 거듭해온 끝에 ‘오리지날’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치킨 트렌드는 가마솥에 닭을 통째로 튀겨낸 최초의 ‘통닭’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프라이드 치킨부터 시작해 매콤달콤한 맛의 양념치킨과 간장 소스에 버무린 치킨으로 이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파채를 듬뿍 올리고 겨자 소스를 뿌린 파닭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굽네치킨을 필두로 오븐에 구워낸 치킨이 각광 받아왔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에 질려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맛을 답습한 치킨집들은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치킨집 창업을 시도한 7명 중 5명은 휴·폐업 상태에 돌입한다는 통계가 나와있을 정도다. 
 
올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통닭’ 열풍은 치킨 업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네네치킨은 얇은 껍질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네네 옛날통닭’을 출시했다. 한신포차, 칠성포차 등 실내포차 프랜차이즈 역시 새로운 메뉴로 ‘한신통닭’, ‘칠성통닭’ 등을 내놨다. 땡큐맘치킨은 이번 복날에 맞춰 ‘맛도라지 통닭’을 내놨다. 국내산 도라지와 신안 천일염, 7가지 한방 재료 등으로 맛을 낸 오븐구이 통닭이다. 땡큐맘치킨은 해당 메뉴를 통해 전월 대비 판매량이 140%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닭 전문 브랜드’임을 자처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마리 아빠통닭은 ‘아빠통닭’을 내세워 질주하고 있다. 아빠통닭은 곡물파우더를 입히고 간장맛 양념을 발라낸 통닭이다. 현재 두마리 아빠통닭은 서울, 대전, 금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 가맹점을 설립하고 운영 수익을 올리고 있다. 
 
38년전부터 수유에 자리를 잡고 ‘통닭 명가’로 이름을 알린 오늘통닭 역시 통닭 인기를 등에 업고 매월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는 상태다. 가맹창업 문의도 이어져 오는 28일에도 오늘통닭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늘통닭은 38년간 이어온 ‘전통의 맛’을 고집하고 있다. 오늘통닭의 모든 통닭 메뉴는 38년 전부터 이어온 레시피를 그대로 따른다. 국내산 채소, 천일염으로 만든 숙성수에 국내산 신선육계를 숙성시키고 파우더를 입혀 튀겨낸다. 오늘통닭 김종현 본부장은 “통닭은 기존 치킨 메뉴보다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라며 “자극적인 맛에 질린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통닭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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