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심야 모습은 각양각색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대부분 사람들이 아침 출근 전 하는 일은 비슷하다. 아주 특이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세수와 근무에 필요한 복장 착용을 생략하고 대문을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잠을 자기 전 밤 시간의 활용은 매우 다양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자기 전 습관을 소개했다. 늦잠을 자고 성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숙면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뭐가 좋다는 정답은 없는 셈이다.
 
‘올빼미’
 
▲ 버락 오바마
11시까지 참모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나면 책이나 보고서를 읽고 글을 쓰기도 한다. 스스로를 올빼미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가끔 밤 12시반 넘어서까지 책을 잡고 있기도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전임자 조지 W 부시가 아침형 인간인 것과는 반대다.
 
100달러 지폐 인물로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독립에 기여한 정치가이고 발명가다. 그는 매일 밤 “나는 오늘 어떤 훌륭한 일을 했는가”를 자문했다.
 
스마트폰을 꺼놓는다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무인도 고립처럼 느껴지는 일이다. 한적한 시골에 은퇴해 그리 많은 친구를 두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굴지의 IT 회사 간부가 전화기를 꺼놓고 잠자리에 든다는 건 너무나 의외의 사실이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COO다.
 
샌드버그는 앞선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화기를 꺼놓는 것에 대해 “고통스럽지만 잠을 방해받지 않는 길”이라고 밝혔다. 아침 첫 일이 이메일 확인인 그녀는 밤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도 똑같다.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잠을 자고 나서 역동적인 저녁 일정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이 잠 덕택에 그는 하루 시간을 남보다 50% 늘릴 수 있었다.
 
‘저녁 낮잠’에서 깨고 나면 목욕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한다. 술과 시가가 자정이 지날 때까지 이어진다.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기가 극히 어려웠던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한 때 모든 유럽이 히틀러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에서 독일군의 심야 런던 공습을 견뎌내고 마침내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전쟁을 모두 승리했다.
 
심야의 일상에 극히 예민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은 손을 씻은 후 모든 베게가 특정한 방향을 향하는지를 확인한다.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허핑턴 미디어 그룹의 애리애나 허핑턴 회장은 자기 전 진짜 책을 읽는다. 그녀의 허핑턴 포스트를 읽을 수 있는 아이패드와 노트북이 그녀의 잠자리에서는 금지 물품이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퇴근 시간에 불문하고 자기 전 한 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그는 한 시간 독서 또한 수면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한다.
 
“매우 유용하고 아름답게 쓰인” 이 책들의 주제는 건강, 기후변화, 경영, 정치 등이다.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은 스탭들이 보내온 물건들을 한밤중에 점검한다.
 
버퍼의 조엘 개스코인 CEO는 자기 전 20분 동안 걸으면서 하루를 돌아보면서 일에 대해서 잊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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