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미국 금값이 급락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지역 불안감이 팽배했지만 이같은 지정학적 우려가 금값을 상승시키진 못했다. 그보다는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화가치 강세에 금값이 짓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12월물가격은 온스당 무려 22.4달러(1.7%)나 급락한 1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와 미국 8월 건설지출이 크게 호전되면서 달러화가치가 크게 오르자 금 손절매 현상이 두드러졌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우크라이나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에서도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치가 급등하자 금값이 추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값은 19.20달러로 1.54% 떨어졌다.
 
특히 푸틴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2주내에 우크라이나 수도를 함락시킬 수도 있다”고 발언해 우크라이나를 긴장시켰지만 금, 은값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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