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추락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2.66달러, 2.9% 급등한 95.54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 10월물 가격도 배럴당 2.43달러, 2.4% 치솟으며 102.77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급진전 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는데도 이같이 유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 유진투자선물관계자는 “전날 유가 하락폭이 워낙 컸던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7월 신규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크게 호전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휴전 소식에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수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의 경우 미국 달러 강세 및 아시아와 유럽의 수요부진 우려에 유가가 급락했었다. 미국시각 2일 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3.08달러(3.2%)나 급락하며 지난 1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아울러 브렌트 10월물도 2.45달러(2.4%)나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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