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다시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결정으로 미국 달러가치가 치솟자 유가가 추락했다. 그러자 델타항공등 항공관련주의 주가도 다시 반등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1.1% 급락한 94.45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1.88달러로 0.87% 떨어졌다. 두바이유도 97.74달러로 2.64% 추락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치솟은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것이 유가를 다시 아래로 강하게 끌어내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90만 배럴 줄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감소폭(-2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것이 WTI 등 국제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데다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조치로 미국 달러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하락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항공관련주의 주가가 다시 껑충 뛰었다. 유가 하락은 유류비용을 절감시켜주기 때문에 항공사엔 호재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이와관련, 델타항공의 주가는 39.29달러로 1.21% 올랐고 사우스웨스트 주가도 32.62달러로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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