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이번 추석연휴에는 유난히 한국영화 대전이 흥미진진했다. 누적관객수 1700만 관객(이하 영화진흥위원회 기준)과 7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한 후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명량’과 ‘해적의 기세가 이어졌고 영화 ‘타짜’와 ‘두근두근 내인생’은 개봉 일주일만에 각각 200만 관객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영화 ‘타짜-신의손’의 관객수는 207만333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의 관객수 기록으로 전해진다.
 
‘타짜-신의손’은 전편 주인공 고니(조승우 분)의 실력을 닮은 조카 대길(최승현 분)이 타짜의 세계에 들어서며 흥미로운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윤식, 신세경, 이하늬,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06년 개봉한 '타짜'의 흥행기록에 힘입어 추석특수를 맞아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송혜교와 강동원 주연의 ‘두근두근 내인생’도 누적관객수 106만1051명을 기록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선천성 조로증으로 여든살의 신체나이를 가진 16살 아름이에게 펼쳐지는 일상의 변화를 담았다. 17살에 엄마가 된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 분)와 철없지만 마음따뜻한 아빠 '대수'(강동원 분)가 아들과 함께 그려가는 이야기는 관객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민식의 출연으로 전세계는 물론, 국내관객까지 사로잡고 있는 영화 ‘루시’는 추석연휴기간을 맞아 134만702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가 미스터 장(최민식 분)에게 납치되면서 몸 속에 강력한 합성약물을 넣게되고, 그 과정에서 뇌의 100%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7월 25일 북미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27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최근 3억달러의 흥행수익 기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로써 최민식은 영화 '명량'과 '루시' 두 작품을 통해 올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한편 영화 '해적'은 793만 관객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는 등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았던 추석특수를 제대로 누리기도 했다. 또한 영화 '명량'의 현재 관객수는 1734만5400명으로 최종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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