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빠진 모습으로 기울어진 '러버덕'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1톤 무게의 거대 고무오리 조형물인 '러버덕'이 14일 정오부터 석촌호수에서 전시되고 있다. '러버덕'은 전세계 주요도시를 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채널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전시 중인 '러버덕'이 2시간만에 바람이 빠져 고개를 숙인 사진이 올라와있다.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놀라면서도 재밌다는 반응이다.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를 자랑하는 오리 조형물이다. 지난 2007년부터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홍콩 등을 거쳐 현재 서울 석촌호수에 머물러있다. 롯데월드몰의 첫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것으로 전해진다.

'러버덕'을 제작한 공공미술작가 프로렌타인 호프만은 "이 캠페인을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느끼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러버덕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서울 석촌호수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러버덕의 바람빠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버덕 세계 돌아다니느라 힘들어서 자고있다", "목 말라서 물마시는거다", "러버덕이 아니라 철퍼덕인가", "러버덕 한국와서 떡실신했다", "석촌호수 오리들이 텃세부렸나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엽고 재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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