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14 16:35 (월)
아디오스! 신해철…한국 '록음악의 에투왈' 스러지다
아디오스! 신해철…한국 '록음악의 에투왈' 스러지다
  • 김의태 기자
  • 승인 2014.10.27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수 신해철

 

[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우리 함께 걸은 길/이제 끝났나 보네". 친구여, 안녕!

1990년대 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망설임없이 표현했던 가수 신해철(46)이 2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의료진은 "2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해철 소속사측은 "이날 오후8시 20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 마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장 이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다.

신해철은 입원 직전 서울의 다른 병원에서 장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뒤 심장 이상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서강대 재학시절이던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멤버로 데뷔한 신해철은 '그대에게'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 솔로로 전향, 데뷔음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내놨다.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 '도시인'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의 히트곡을 냈다.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 의 DJ로 돌출발언을 하면서 '마왕'으로도 통했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간통제 폐지를 찬성하거나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성향과 발언으로 음악적 성취와는 관계없이 적지 않은 누리꾼들로부터 반감을 샀다.

 

신해철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의 애도가 SNS등을 통해 잇따르고있다.  윤도현은 트위터에 "실감은 안 나고 가슴은 멈칫멈칫 거리고.… 해철이 형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듀오 '더 클래식'멤버 김광진은 "신해철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겁니다…"라고 남겼다.

가수 심은진은 "해철 오빠, 일어나실 수 있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R.I.P(영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이렇게 말해버리고 말았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수 서태지는 고인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병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과 서태지는 6촌 관계다.
 

<신해철 데뷔이후부터 최근까지 활약상>

▲1988년 =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 수상

▲1989년 = 무한궤도 1집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발매,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

▲1990년 = 솔로 1집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발매

▲ 1991년 = 솔로 2집 '마이셀프(Myself)'

▲ 1992년 = 록밴드 '넥스트' 1집 '홈' 발매

▲ 1996년 = 윤상과 듀오 '노 댄스' 결성

▲ 1997년 = 넥스트 4집 발매 이후 해체 선언, 영국으로 유학

▲ 1999년 = 크리스 샹그리디와 프로젝트 그룹 '모노크롬' 결성

▲ 2000년 = 키보디스트 임형빈, 재미교포 기타리스트 데빈 리와 3인 밴드 '비트겐슈타인' 조직

▲ 2001년 = 신해철 SBS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DJ

▲ 2002년 = 아내 윤모씨와 결혼

▲ 2003년 = 프로젝트 앨범 '프로젝트 X'발매, MBC FM4U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진행

▲ 2004년 = 넥스트 재결성 5집 '더 리턴 오브 N.EX.T 파트 III : 대한민국' 발매

▲ 2005년 =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이렌 설립, 단편 영화 '거짓말 폭탄' 주연

▲ 2007년 = 재즈음악으로만 채운 솔로앨범 '더 송스 포 더 원' 발매

▲2008년 = SBS 러브FM '고스트 스테이션' DJ

▲2012년 = 담낭염 수술

▲2014년 6월 = 솔로 6집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발매

▲2014년 10월27일 = 심장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