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통업체 10곳, 12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실시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미국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판이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업체의 홈페이지에 인파가 몰리는가하면 50% 할인쿠폰과 일부제품이 단시간에 매진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할인제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금액에도 제한이 있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일 11번가, 롯데닷컴, 현대H몰, AK몰, CJ몰, 하이마트 등 10여개 업체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면서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마다 50%쿠폰을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하며(최대 1만원), '타임특가'행사를 마련해 매시 정각 총 10회에 걸쳐 1개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카드사(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50%할인쿠폰으로 최신 휴대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사이에서 캐나다구스와 아이폰 6 할인에 관심이 큰 상태다.

롯데닷컴은 이날 0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100여개의 상품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갤러리아몰 역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시마다 선착순 120명에게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50%쿠폰을 제공한다. CJ몰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각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과 함께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사용자에게 10% 더 할인해준다.

이밖에도 롯데슈퍼, 롯데하이마트, SPAO, 현대몰 등이 일부품목에 대해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업체의 쿠폰과 제품이 단시간에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등 불편이 일어나는가하면 전체적으로 미국할인행사에 비해 할인 품목과 금액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11번가의 50%할인쿠폰의 경우 최대 1만원까지만 할인 가능하며 CJ몰, 갤러리아몰 역시 50%할인 쿠폰이 2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있다.

이에 "매시각 몇 개 제품에 한해 한정수량만 선착순으로 판매해 생색내기 행사로밖에 안보인다"는 불만도 심심찮게 나온다.

미국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최대 90% 할인이 적용되는데다 대량 품목에 대한 할인이 이뤄진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금액과 품목을 검색해본 네티즌들은 "50%면 뭘하나 최대 1만원인데, 이게 무슨 블랙프라이데인가", "할거면 똑바로 하지...", "살 것도 없더라", "근데 왜 매진행렬 되는거지", "평소 세일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그냥 상술로밖에 안보인다", "역시 해외직구가 답인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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