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첫방송되는 드라마 '킬미힐미', '떴다 패밀리', '하트투하트'(위에서부터)/홈페이지 캡쳐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이제 TV로만 콘텐츠를 접하던 시대는 지났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이용해 편리하게 드라마, 예능, 영화 등을 접하는 이들이 늘면서 케이블 드라마가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가하면 인터넷에선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웹드라마가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특히 웹툰, 해외드라마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 늘면서 드라마의 소재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1월, 첫시작을 예고하고 있는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먼저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미스터백'의 후속작품으로 오는 7일부터 시청자들을 만난다. 7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재벌3세와 그의 주치의인 여의사의 로맨틱코미디물이다. 특히 KBS 드라마 '비밀'에서 호흡을 맞춘 지성과 황정음의 재회와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달'의 진수완 작가의 극본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킬미, 힐미'와 정면대결할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이 작품 역시 두가지 인격의 남자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와의 삼각로맨스를 그려나간다. 영화 '역린'에서 함께했던 배우 현빈과 한지민이 만나 또한번의 시너지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오만과 편견'의 후속작품으로 KBS '힐러', SBS '펀치'와 경쟁한다. 이 드라마는 현고운 작가의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지난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왔다장보리'로 MBC 드라마를 이끌었던 장혁과 오연서가 주연을 맡고 이하늬, 임주환, 류승수 등 탄탄한 배우들도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금요일 심야시간 '돌연변이존'을 신설한 KBS는 그 첫주자로 오는 9일부터 드라마 '스파이'를 방송한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를 원작으로 아들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와 그녀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함께 펼치는 첩보드라마다. 배우 배종옥, 유오성, 김재중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마다 2편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오는 3일부터 방송예정인 SBS드라마 '떴다 패밀리' 역시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원의 유산을 둘러싼 유산쟁탈전을 그린 가족드라마다. 이정현과 진이한, 오상진 등이 출연한다.

케이블 드라마도 다채롭다. 먼저 2일 오후 tvN에서 방송예정인 '미생물'은 지난해 tvN의 대표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미생'을 패러디한 2부작의 단편물이지만 로봇연기 창시자 장수원의 출연과 높은 싱크로율로 '미생'의 영광을 재연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KBSN에서는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는 '미스 맘마미아'가 오는 7일부터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고은, 김하은,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총 12부작으로 구성된다. 이와더불어 Mnet에서는 오는 9일부터 음악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를, tvN에서는 상반된 남녀의 상큼한 로맨스를 그린 '하트투하트'를 각각 방송할 예정이다.

이처럼 새해 1월부터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관심을 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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