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지연과 다희가 각각 징역 1년2월, 징역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병헌 역시 유부남으로서 젊은 여성들과 벌이는 법적다툼 과정에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가운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3편을 둘러싼 영화배급사들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과 전도연이 주연을 맡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배급사측에서 개봉시기를 미루게됐다. 당초 '협녀'는 지난해 12월 개봉할 예정이었다.

영화투자배급업체 쇼박스의 '내부자들' 역시 이병헌과 더불어 조승우, 백윤식이 출연하는 범죄드라마로 캐스팅 당시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개봉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병헌이 T-1000역을 맡아 오는 7월 개봉예정이었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경우 CJ엔터테인먼트가 관련돼있다. 이날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측이 배급전략 수정으로 당초 영화배급을 맡겼던 CJ엔터테인먼트와의 조율하에 다른 배급사로 변경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당초 이 세 작품은 국내에서 연기력과 흥행력을 보장하는 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병헌에 대한 여론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게 됐다. 이런가운데 개봉을 앞둔 세 작품이 이병헌 리스크를 뛰어넘을만한 요소로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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