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3' 멤버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 2011년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받았던 '나는 가수다'가 금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새로운 부활을 알린 가운데 첫방송을 앞두고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부터 13주간의 여정에 돌입하는 '나는 가수다'가 이날부터 국내 실력파 가수로 꼽히는 이들의 치열한 경쟁을 선보인다.

시즌3인 '나는 가수다'에는 시즌1에서 명예졸업한 MC 박정현과 더불어 소찬휘, 양파, 하동균, 스윗소로우, 효린 6명의 가수가 출연한다. 이후 경연을 통해 선정되는 탈락자의 자리를 새로운 가수가 채워나가는 방식이다. 첫방송에서는 각 가수의 대표곡으로 경연할 예정이다.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엠씨 더 맥스' 이수는 과거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MBC로부터 하차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나는 가수다' 시즌1은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 윤민수, 이소라, 임재범 등 실력파 가수들의 총출동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2012년 시작된 시즌2 역시 이은미, 더원, 소향, 국카스텐, 박완규의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렇듯 '나는 가수다'는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포맷을 제공하는 등 역할이 컸지만 그에 따르는 부담감 역시 만만찮다.

최근 타방송사가 금요일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면서 SBS '정글의 법칙', tvN '삼시세끼'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고, JTBC '히든싱어', KBS '불후의 명곡' 역시 시청자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소재의 신선도가 다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램 시작 전 가장 주목받았던 이수의 섭외와 하차 과정에서 "MBC 측의 수습이 잘못됐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나는 가수다'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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