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인사는 "위상 문제" "민간 지주사 선호" 등 사유로 고사

 박근혜 새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가 관료출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22일 정치권 및 관계에 따르면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인사들 중 상당수가 고사 의사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학계 및 개혁성향을 표방하는 사람들이다.
 
한 인사는 자리의 위상이 본인이 맞기에 적절치 못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고 또 한 인사는 공직인 경제부총리 보다는 민간 금융지주회사 회장 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보군이 관료 경험이 있는 정치권 및 관계 인사로 압축되고 있다.
 
그동안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석동 금융위원장,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은 모두 기획재정부 경력을 갖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줄곧 박근혜 당선인과 정치를 함께 해온 ‘친박’ 실세로 어떻든 한번은 경제총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석동 위원장은 정치권과는 무관한 100% 공무원이지만, 실무과장 국장시절부터 뛰어난 정무감각을 인정받아왔다. 
 
정덕구 전 장관은 한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당적을 한나라당으로 옮겨 18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장관 시절 업무 추진력이 ‘트레이드 마크’다.

이 가운데 이한구 원내대표가 가장 낙점에 근접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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